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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산

2020.01.16. 장성 불태산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3. 12. 6.

1. 일자 : 2020.01.16.(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지인 2명

3. 산행 구간 : 한재(정상농원)-재막재-천봉-불태봉-갓봉-깃대봉(헬기장)-원점 산행

 

◎ 불태산(710m)

 

불태산(佛台山 710m)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진원면과 담양군 대전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모산은 병풍산(822.2m)이다.

호남정맥 상의 450봉에서 호남정맥은 동쪽 추월산으로 달려가고 다른 한줄기가 담양군 월산면내를 동서로 나누며 남쪽으로 분기하여 도마산(430m)~바심재~용구산(730m)~천자봉(730m)~병풍산(822.2m)~투구봉(신선대 750m)에서 대치(한재 390m)~병봉산(685.2m)에서 장성읍과 대전면의 경계를 따라이어지는 병풍지맥상의 능선이다.

 

불태봉은 그동안 남쪽 산자락에 훈련소가 있어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으나 최근 통행이 완화되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불태산 가까이에 북동쪽으로 병장산(685m)과 동쪽으로 병풍산(822m)이 위치하고 있다.

 


산줄기는 호남정맥이 추월산에서 내장산으로 내닫다가 도장봉 부근에서 남쪽으로 가지 친 지맥이 도마산, 투구봉, 병풍산을 일구고, 병풍산에 이르면 두 갈래를 친다. 북쪽은 송대봉과 장군봉으로 가고, 남쪽은 마운데미, 천봉, 불태산을 이루고 어등산까지 뻗어가다가 황룡강과 영산강에 가로막혀 여맥을 다한다.

 


불태산 주변에는 송강 정철과 석탄 이기남이 강학했던 정이암터를 비롯한 상청사, 하청사, 인월사 등 80여 개 절터와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다. 특히 나옹대사가 창건한 나옹암터에는 마애불상이 남아 있어 불심이 가득했던 옛 영화를 말해 준다. 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하청사는 매월당 김시습과 하서 김인후의 시에 등장하고, 인월사엔 매월당이 남긴 시 한 편이 현재까지 전해온다.

 


불태산 남쪽의 진원면은 조선 성리학의 6대가(율곡 이이, 퇴계 이황, 서경덕, 임성주, 이진상, 기정진) 중의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의 고산서원이 있고, 불태산 산신령이 점지해 비범한 아이가 태어났으나 부모의 실수로 장수가 되자 못한 장군굴에 얽힌 비극의 전설도 전해온다.


불태봉 정상에 닿으면 이곳도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막힘없이 좋다. 북쪽은 병장산, 천봉, 한재, 내장산, 백암봉 등이 한눈에 잡힌다. 그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병풍산 신선대와 깃대봉(정상), 만남재와 유난히 뾰족한 삼인산이 인상 깊다. 그 너머로 강천산과 추월산이 손짓한다. 동쪽은 담양읍과 수북면, 대전면이 지척이고, 남쪽은 광주의 아파트 숲과 무등산이 아스라하다.

 

4. 산행 소감

 

설명절 지내고 연휴 첫날 늘 함께한 주유천하님과 함께 장성 불태산을 찾았다.

가까이 있으면서 병풍산은 자주 올르면서도 불태산은 마음에만 담아 두었는데 마침 설 연휴가 생겨 만사제치고 배냥을 둘러맺다.

한재에서 출발하여 천봉을 거쳐 불태봉까지 내 달음에 올라 불태산 정상에서 약간의 음식을 준비하여 제를 올렸다.

나와 내가족 그리고 형제자매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했다.
늘 함께한 산우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광주교육가족의 무탈과 안녕을 기원했다.
나라가 평화롭길 기원했다. 남북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평화공존과 민족통일 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강대국의 입장이 아니라 약소국의 입장에서 세계평화가 유지되도록 좀 더 잘 하길 기원했다.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안은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5. 산행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