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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2022.01.09. 함양 남덕유산(1,507m) 눈꽃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2. 1. 9.

1. 일자 : 2022.01.09.(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구간 : 영각사-영각탐방지원센터-영각재-하봉-중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9.0km 6시간)

 

 

4. 산행소감

남덕유산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였다. 어쩌면 백두대간을 한 후 십수년이 지난 동안 남덕유산을 가보지 못한 것 같다. 덕유산 줄기는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그 기개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그래서 사시사철 덕유산을 찾지만 눈 덮인 덕유산의 풍광은 가히 신의 경계를 넘나든다. 향적봉이 있는 무주에서 장수 육십령까지 그 장대한 덕유산 줄기를 걸어 본다면 인간의 갖은 고뇌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실감한다. 이번에는 육십령에서 출발하여 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 코스가 주 코스이다. 그러나 나는 영각사에서 출발하여 영각재-하봉-중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 코스를 택해 남덕유산의 상고대와 월성재까지 북사면에 남아 있는 눈꽃을 만끽하는 즐거운 힐링 선행을 하였다. 오늘 블로그는 두가지로 정리를 하려고 한다. 내가 걸었던 코스와 하여 형님이 걸었던 육십령에서 황점까지 코스의 눈꽃 산행을 같이 담으려 한다. 나중에 육십령에서 할미봉과 서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으로 코스를 걷고자한 산꾼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아서이다.       

 

    

5. 함양 남덕유산(1,507m) 산행  추억

 

■ 영각사-영각탐방지원센터-영각재-하봉-중봉-남덕유산(3.8km)

 

○ 영각사

영각사 표지석 앞에서

 

ㅋㅋ 다리가 짧은데 슈가님이 용케도 길게 잘도 담아주셨다. 

 

영각사로 향하여

 

덕유산 영각사 사천왕문 앞에서 오늘 함께한 산우님들

 

영각사 화엄전

 

영각사를 둘러보고 다시 영각탐방지원센터쪽으로 가기위해 내려 오는 도중 서상에서 영각사까지 버스가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영각사 버스정류소(서상-영각사 1일 5회 08:30-20:00)

 

○ 영각사입구-영각탐방지원센터 - 영각재-남덕유산(3.8km)

본격적으로 남덕유선으로 오른다. 영각탐방지원센터는 여기서부터 0.4km거리에 있다.

 

영각탐방지원센터에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안내도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영각탐방지원센터 출발 0.3km지점을 지난다.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남덕유산까지는 3.4km이다. 초입 산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영각탐방지원센터 출발 1.5km 지점을 지난다. 산길은 비교적 경사가 시작되고 오름길은 힘이 들기 시작한다. 

 

긴 오름길에서 재미있는 말머리 나무를 담았다.

 

급경사 오름길은 계속되고 숨을 헐떡이며 힘겨운 오름길을 오른다.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사도 심하여 힘이 든다. 

 

얼마를 올랐나. 정신없이 힘겨운 오름계단을 오르면 영각탐방지원센터로 부터 2.5km지점에서 영각재를 만난다. 영각재는 남덕유산에서 시작하여 남령재를 거쳐 월봉산과 수망령으로 이어지고 금원산과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의 산줄기에 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진양기맥을 오르는 것이 된다. 만약 남령재에서 오른다면 이곳을 지나서 남덕유산으로 오른다.

 

힘겹게 올라온 계단을 위에서 되돌아 본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강원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그 기나긴 걸음을 후미에서 같이 했던 최연수친구님이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다가 이번에 함께 하여형님과 남덕유산 백두대간을 걷기로 하였다. 반갑고 고맙다, 앞으로도 백두대간 함께한 산우님들과 가급적 동행할 생각이다. 2006년부터 백두대간길을 걷기 시작하여 이곳 남덕유산은 2007.06.17. 함께 지나갔다. 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2.6km 지점 이정표 앞에서/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이 남강 발원지 참샘으로 가는 길목이다. 하여형님이 꼭 들려오라는 참샘을 지나쳐 버렸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하여형님을 만났는데 하여형님은 다시 이곳까지 와서 참샘을 둘러보고 다시 남덕유산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수고로움을 했다. 그러니까 왕복 1.6km+0.4km=2.0km 급경사 오름길을 더 걸어야 했다. 미안하다. 

 

이제 하봉을 향해 급경사 오름계단을 여러차례 오르고 오른다.

 

저기 하늘금의 산줄기는 진양기맥 산줄기로 남령재에서 오른다면 저곳을 지나올 것이다.

 

하봉을 오르면서 저 멀리 덕유산 능선이 구름속에 아련하다.

 

망중한

 

지난 여름 저기 하늘금에 아련히 보이는 능선길에 노란 원추리가 유난히도 아름답게 피었어지!

 

하봉오름길에 눈꽃 사이로 슈가님이 잘도 담아주셨다.

 

하봉에 올라서 바라본 중봉과 남덕유산 정상

 

하봉에서 인증 몇 장 남기고

하봉 북사면에 남아있는 상고대의 아름다움

상고대가 아직은 조금 남아 있는 중봉을 담았다.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1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2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3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4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5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6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7

남덕유산 정상석/중봉을 지나 힘겹게 드디어 남덕유산 정상에 섰다.

 

남덕유산 정상석 인증 한장

 

남덕유산 정상에서 서봉을 배경으로-1

 

남덕유산 정상에서 서봉을 배경으로-2

 

그리운 남덕유산에서 서봉을 바라보며 십수년 전 백두대간을 한 후 지나간 숱한 시간! 어디를 돌아 다녔는지? 이제야 남덕유산에 오르다니 감개무량하기 그지 없으며 지나간 추억에 주체하기 힘든 감정이 온 몸을 감싼다. 

 

남덕유산-월성재-황점마을(5.2km)

이제 월성마을로 하산을 하는 시간이다. 내려가기 싫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을 한다.   

누군가 만들어 놓았을까? 10마리 눈병아리가 남덕유산을 지키고 있다.

 

남덕유산에서 월성재까지 하산구간은 눈이 많이 남았다. 남덕유산 북사면으로 지난번에 내린 눈이 그대로 수북히 쌓여 겨울 눈꽃 산행을 만끽한다.

  

급경사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오지만 눈길은 만만치 않다.

 

태양이 강열하지만 1000m가 넘는 산줄기엔 흰눈이 소복하다.

 

흰눈이 소복히 쌓인 남덕유산길은 환상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금새 남덕유산에서 1km 지점을 통과하여 하산한다.

남덕유산에서 급경사 눈길을 내려와 1.4km지점에 월성재가 있다. 그 많던 눈도 많이 녹아버렸다.

 

월성재에 있는 덕유산국립공원도 안내도

 

월성재에서 인증하고 이제 황점마을로 향한다.

 

월성재 이정표

 

발목을 덮은 눈길은 이제 끝나고 지루한 하산길이 계속된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까지는 3.8km이다. 지루한 겨울산길을 걷고 또 걷는다.

 

월성제2교를 지나고

 

월성제1교를 지난다.

 

오늘 산행 날머리인 월성마을 입구를 지나고

 

월성마을 입구이다. 이곳에서 황점마을까지는 0.2km이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하여형님의 산행추억을 함께 정리한다.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 코스(14.0km)+대포바위왕복(1.0km)+참샘왕복(2.0km) 총 17.0km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8.8km)+대포바위 왕복1.0km 총 9.8km

 

육십령 주차장 / 이곳은 국립공원이 아니다. 함양군에서 안내표지를 하였다. 

 

산행 들머리

 

남덕유산에서 무룡고개로 가는 능선은 백두대간 길이다. 

 

백두대간 보호지역 육십령 / 육십령은 장수군과 함양군을 넘나드는 백두대간 고개이다. 

 

육십령 양봉 쉼터 알림 표지목

 

한마리 영리한 개가 산행을 안내한다.

 

할미봉이 눈앞에 

 

암릉을 오르고

 

저곳이 할미봉

 

할미봉 정상석

 

할미봉에서 70m 떨어진 곳에 대포바위 가는 길 표지가 있다. 반송마을 쪽으로 500m이다. 왕복 1.0km이다. 관심이 없으면 대포바위를 보지 못하고 이곳을 지나친다.

 

대포바위 가는 길목에 누군가 수행처일까? 바위로 지붕을 올리고 수행터를 마련하였나 보다.

 

대포바위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이 바위를 보고 조선에 이렇게 거대한 대표가 있었나? 하고 혼비백산하여 도망 갔다는 대포바위다.

 

 

보기에 따라서는 남근석으로 보는 이도 있다. 그럴싸하다.

 

다시 돌아오면서

 

다시 돌아와 서봉으로 향한다.

 

돌아본 육십령에서 올라온 백두대간 능선길

 

경남교육청교육원 갈림길 삼자봉

 

이곳부터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에서 안내표지를 하여 놓았다.

 

 

급하게 오른 산길은 잠시 여유로운 산길로 변하고

 

서봉으로 향한다.

 

저곳이 남덕유산 정상이다. 북사면에는 지난번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서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서봉은 구름속에 숨었다. 오른쪽 저 멀리 남덕유산 정상이 인상적이다.

 

서봉으로 오르는 산능선

 

좀더 가까이 당겨보면 북사면은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다. 

 

다시 잡아본 서봉

 

남덕유산이 그 장엄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유유히 자리하고 있다. 

 

서봉을 오르면서 상고대를 만끽한다.

 

이제 곧 서봉이다.

 

저기 정상이 서봉이다.

 

서봉 정상이 눈앞이다.

 

서봉 정상석

 

가야할 남덕유산쪽 능선길을 바라보고

 

남덕유산이 우뚝 /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이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꽝이다. 만약에 조망이 좋았다면 기막힌 덕유산 줄기를 조망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남덕유산으로 향하면서 북사면에 상고대가 일품이다. 

 

서봉에서 남덕유산까지는 1.1km이다. 북사면에 상고대와 눈꽃이 환상이다. 긴 눈꽃길을 뜬구름처럼 걷는다.

 

남덕유산 바로 아래 삿갓재대피소 삼거리이다.  남덕유산 정상을 찍기위해 300m를 더 오르고 다시 내려와 이곳에서 월성재로 향한다.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10마리 눈병아리가 남덕유산을 지키고 있다.

 

남덕유산 정상 바로 아래에 향적봉까지 15km, 서봉 1.1km, 영각탐방지원센터 3.4km 이정표가 있다.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서봉 산줄기

 

남덕유산 정상석

 

○ 남덕유산-중봉-하봉 왕복(1.6km)+ 참샘 왕복(0.4km) 총 왕복 2km.

 

이제 남덕유산 정상 아래에 있는 남강 발원지 참샘을 찾아 중봉을 거쳐 하봉으로 내려간다. 참샘을 찍고 다시 올라와야 한다.(왕복 2.0km이다)

 

중봉이다.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능선이 구름속에 숨어서 그 장대한 기개를 아스라이 보이고 있다. 

 

내려온 남덕유산 줄기를 돌아본다.

 

하봉이다.

 

하봉 북사면의 상고대

 

아름답다.

 

남덕유산에서 0.8km,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2.6km 지점이다. 바로 아래 100m 지점이 영각재이다. 이곳 이정표에서 남강발원지 참샘까지는 0.2km이다. 남강발원지 참샘을 찾아 간다.

 

남강 발원지 참샘표지 / 삿갓재대피소 아래에는 황강발원지 참샘이 있다. 남강발원지 참샘인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르다가 생초에서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지리산 북쪽을 휘어 감아 흐르는 임천을 만나 경호강이 되고 산청군 소재지를 지나면서 다시 남강이 되어 진양호로 흘러들고 남강으로 흐르다가 낙동강이 되어 부산에서 남해를 만난다. 삿갓재대피소 아래 황강발원지 참샘 물은 합천호로 흘러들고 합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 두 강줄기를 가르는 산줄기가 진양기맥이다.

 

남강발원지를 둘러보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남덕유산으로 오른다.

 

남덕유산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중봉이 아름답다.

 

하봉 북사면에 피어 있는 상고대

 

 

○ 남덕유산-월성재-황점 코스(5.2km) 

다시 남덕유산 정상을 지나 이제 황점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남덕유산 아레 100m 지점 이정표

 

눈꽃이 피어 있는 나무가지 사이로 삿갓봉이 비친다.

 

내려 올 수록 지난번에 내린 눈이 발목을 덥는다.

 

급경사 눈길이 무척이나 위태롭다. 조심조심 내려오지만 겨울 눈길 산행을 만끽한다.

 

상고대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었다.

 

남덕유산 아래 300m 지점에 삿갓재대피소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월성재에 도착

 

월성재 덕유산국립공원 안내도

 

월성재 이정표 인증하고 이제 황점마을로 향한다.

 

월성계곡은 얼어서 빙폭으로 변했다.

 

월성마을 입구이다.

 

산행 날머리 월성마을이다.

 

이곳에서 황점마을까지는 0.2km이다. 

 

계곡은 완전히 얼어버렸다.

 

황점마을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 후감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늘 그리운 남덕유산을 올랐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꽝이였지만 북사면에 남아 있는 상고대와 눈꽃이 그나마 남덕유산의 겨울산행을 달래주었다. 눈꽃을 지나는 걸음마다 행복이요 힐링이였다.  함께한 하여형님과 최연수 친구님 그리고 원산우회 산우님들도 즐거운 하루 힐링 산행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건강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여 이 아름다운 산하를 걷고 또 걷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