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1구간
일자 : 2010. 09. 05(일)
동행 : 길벗
구간 : 경강역-새덕봉-한치고개-봉화산-소주고개-추곡고개(17.5km)
영춘기맥은 춘천기맥과 영월기맥을 한강기맥의
청량봉~장곡현~구목령~삼계봉 구간
으로 이어서 합친 기맥으로 가장 긴 기맥이다.
새벽 4시 눈뜨기 바쁘게 미친듯이 길벗님들과 버스에 몸을 싣고 강원도 춘천을 향한다.
도착지 까지 줄곧 잤지만 중간 휴게소에서 먹은 아침 식사가 차갑게 먹은지라 채하였는지 속이 내내 안 좋더니 결국은 산행 중간에 탈이나고 만다.
토하고 기력이 없고 도저히 중간에 힘들어서 한치령에서 중도 포기 한다.
못내 서운하였지만 탈출도 만만치 않는 상황 날씨는 무덮고 암담함을 뒤로하고 터덕터덕 임도 하향길 중간에 인심좋은 강원도 양반을 만나 산일하는 봉고차를 얻어타고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쉽게 왔다. 얼마나 고마운지 머리가 절로 절로 숙여진다. 복 많이 받고 잘 살기를 기원하고 기원한다.
버스를 타고 추곡리 고개에 도착하니 12시 쯤 느긋하게 한숨 때리고 기다렸지만 선두가 나타나질 않는다
오늘 산행길이 만만치 않는가 보다
오전에는 그리 쨍쨍하던 날씨가 오후 들어 갑자기 소나기 구름이 몰려오더니 천둥 번개를 치고 함바가지로 물을 붓듯 장대비가 내린다.
다행이 선두 몇사람은 도착하였지만 중간에 몇사람은 소주고개에서 천둥번개로 그만 아쉬움을 접여야 했다.
무덥고 지루한 산행으로 천둥 번개에 비까지 최악의 산행이다.
춘천 경강역은 역시 북한강을 끼고 아름다운 곳이다. 추억 한장씩 짤깍 후 산행 시작
초입 찾기가 싶지 않다 경강초등학교를 통과하고 희미한 논두렁 끝 전봇대가 있는 곳이 초입인데 찾기가 싶지 않다.
골프장 때문에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이 늘 화가 나고 슬프기도 하다
평범하고 지루한 산행이 계속되고 새덕봉에 오르면서 산새가 형성되면서 지맥다운 기상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