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걸음 : 상암마을 - 한반도지도- 그림산정상(226m) - 투구봉 - 죽치마을 갈림길 - 전망대 - 선왕산정상(255m) - 하누넘해변 - 하트해변전망대

◎ 비금도로 가는 길

암태도와 팔금도를 잇는 다리가 보이는 암태도 남강항에 도착하여 비금도 가산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기다리는 순간, 섬을 찾는 여행자들의 마음은 설레고 즐겁기가 어린애 같아진다.

암태남강항여객선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남강항에서 설레는 마음을 담아 기념 한 장 남긴다. 평소 노익장을 자랑하며 건강을 잘 유지하고 계신 존경하는 김석준 고문님과 동행하는 이번 비금도 여행은 더욱 셀렌 여행이다.

비금도 가산항으로 출항하는 여객선 선미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유유히 떠가는 뱃길을 담았다.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신안은 섬이 1004개 있다 해서 천사의 섬이라고 한다.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그 넓은 갯벌 위에 옹기종기 두둥실 떠 있는 아기자기 섬들은 마치 동화나라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천사의 섬인 신안은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주요 5개 섬(암해, 암태, 자은, 팔금, 안좌) 이 다리로 연결되어 이제는 차를 타고도 섬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이곳 신안 바다는 갯벌이 살아 있는 서남해 지리적 특성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특유의 먹이사슬 서식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비교적 상위 포식 어종인 민어가 잘 잡히는 곳이다. 기름지고 짤진 민어는 그 식감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하여 회로 먹기도 하고, 쪄서 먹기도 하고, 탕으로 끓여서 먹기도 한다. 어떻게 먹던 참으로 맛있는 바닷고기로 기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신안 바다 갯벌이 주는 보배 맛이다.

오늘 가고자 한 비금도는 자은도와 도초도 사이에 있으며 도초도와는 다리로 연결되었으나 아직 자은도와는 다리가 연결되지 않아 섬으로 남아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암태도 남강항에서 출발하여 비금도 가산항에서 내린다.

비금도 가산항을 바라다보는 순간 셀레고 들뜬 마음은 하늘을 날고 청량하고 시원한 갯나음 물씬 풍긴 갯바람은 여행객들의 심장을 깊이 어루만진다.
◎ 비금도 가산항에 도착하여

그리도 그리운 비금도에 도착했다.
비금도는 섬의 모양이 큰 새가 날아가는 것처럼 생겼다 해서 비금도라 불린다.

희망이 샘솟는 신안 비금도 상징인 매 탑 앞에서 가산항 도착 기념

비금도는 통일신라시대 이전에는 마한의 고지로 백제에 속하였고 삼국시대에도 백제에 속하였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나주목에 소속되었다.
1888년에는 해남현에 편입되었으며, 1896년 지도군이 창설되면서 여기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무안군에 속하였고, 이때부터 비금면 사무소가 설치되었다.
1969년 무안군에서 도서를 떼어내어 신안군을 창설하면서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중에 장흥에 살던 강릉 유 씨 일가가 난을 피해 광대리 당두마을에 처음 정책하였다고 하며, 이들 후손들이 현재도 수림, 망등, 대포에 살고 있다. 조선시대 비금도에 밀양 박 씨와 김해 김 씨가 농경을 목적으로 이주하며 정착하였다고 전해진다.
비금도는 동경(135°55') 북위(34°45')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44,130킬로 제곱미터이고 해안선 연장은 64.1킬로미터이다.
섬의 형태가 매가 나는 형상이라 하여 날개 비 새무리 금 자를 써서 비금도라 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염전 수리차
초기에는 수리차를 이용하여 바닷물을 올려 소금을 제조하였으나 지금은 모터펌프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8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46년 광복을 맞이하자 일제강점기에 먹고살기 위해 만주에 갔거나 평안도 염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고향 비금도로 돌아왔다. 이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손봉호, 박삼만 씨.
손 씨는 만주에서 평안도를 거쳐서 천일제염현장을 보고 왔다. 당시 제염인력으로 비금도 등 섬 주민들이 평안도까지 가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연고가 작용해 가능했다.
박삼만 씨는 한 때 평남 용강군 귀성염전 기술자였다.
전통적인 방식인 화염을 해 오던 주민들은 손봉호 박삼만 싸와 함께 비금도 수림리 앞바다 일부를 간척하여 천일염을 만들었다. 지게로 돌과 흙을 모아 제방을 쌓았다. 그게 '시조염전'이라 불린다. 그해 6월 준공한 천일염전지에서 하얀 소금, 아니 하얀 금이 나오기 시작했다. '반드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믿음은 하얀 소금으로 돌아왔다.

한 하늘아래 신안(전남)과 영동(강원)의 상호발전과 우호협력을 위한 자매결연협약체결 기념비
◎ 비금도 가산항에서 상암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가산항에서 오늘 산행들머리인 상암마을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20여분 국도 2번을 따라간다. 버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비금도의 아름다운 모습은 여느 섬과 비슷하지만 이곳 비금도는 섬치고 넓은 농토를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로 수로가 잘 발달하여 농사에 필요한 물공급이 잘 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수로에는 각종 물고기가 천상의 낙원처럼 유유히 헤엄을 치며 노닐고 수련이 넓게 자리 잡고 있어 그야말로 살아 있는 생태계의 싱싱함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비금도는 시금치가 유명한 곳이다. 금초라고 도 하는 시금치는 가을에 파종을 하여 추운 겨울철을 이겨내고 갯바람을 맞으며 파란 잎사귀를 키워낸다. 적당한 온도에 대처 각종 양념을 버무려 먹으면 그야말로 달짝지근한 맛에 향기와 영양가가 최고인 식감을 자랑한다.
◎ 비금도 상암마을에서 산행 시작 투구봉까지

가산항에서 버스를 타고 상암마을까지 와서 산행 준비 후 단체 인증하고

산행 초입 비금도 선왕산 가는 길 표지석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느슨한 오름길을 오른다.

선왕산 산행 초입에서 잠시 느슨한 산길을 오르고 나면 곧 가파른 암릉길을 만나고

가파른 암을 길을 오르다 보면 스릴 넘치는 산길이 된다.

암릉을 오르면서 발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신안 비금도 들녘도 바라보고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은 스릴 만점 암릉길이다.

그림산 정상을 배경으로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전망대에 서면 정말이지 그림 같은 풍광이 전개된다.

비금도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약 35㎞ 지점에 있다. 자은도(慈恩島)와 도초도(都草島) 사이에 위치하며, 도초도와는 1996년에 준공된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면적은 45.25㎢이고, 해안선 길이는 64.1㎞이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속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육창현에 편입되었으며, 조선 초기에는 영광군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나주목 관할이 되었으며, 1895년에 지도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에 이속되었으며, 1969년에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군함에 따라 신안군 비금면이 되었다.

신안은 여러 번 들렸지만 그때마다 섬이 주는 느낌은 새로워서 매년 자주 들리곤 한다. 혹여나 마음 복잡한 일이 있거나 누군가 애타도록 그립거나 그냥 훌쩍 어디론가 따나고 싶으면 신안 찬사의 섬으로 향해 봄직하다.

늘 함께하는 동화나라님
고맙고 감사하고 더욱 건강하길 기원한다.

한반도 지도

그림산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

그림산 정상에 있는 해산굴

그림산 정성석

비금도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중요한 기지이다. 한때는 이곳 천일염이 우리나라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천일염 생산기지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갱물(바닷물)을 염전에 가두고 강한 햇볕과 시원한 갯바람이 불어 수분을 날리면 정말 깨끗하고 순도가 좋은 천일염이 생산된다.

비금도는 그림산과 상왕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아름다운 산줄기를 가운데 두고 넓은 해안을 가지고 있는데 일부는 농사를 짓는 논으로 이용하지만 대부분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으로 사용하여 왔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염전에 설치하는 바람에 염전대신 태양광 발전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천일염도 귀하고 태양광발전도 필요한 시설이어서 어느 것으로 해야 좋을지는 주민들이 선택할 일이지만 몇 백 년을 이어온 천일염 염전이 없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림산 정상에서 바라본 죽치마을 풍광

투구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투구봉 가는 암릉길

돌아본 그림산 정상

돌아본 그림산 정상과 그 너머 신안 비금도 염전

투구봉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풍광

가장 아름다운 투구봉 풍광

하늘에서 내려다 본 투구봉(퍼온 사진)

기념 한 장 남기고

투구봉을 배경으로

투구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투구봉 가는 암릉길

선왕산으로 가는 산줄기

투구봉 전망대

투구봉 전망대와 투구봉 풍광

투구봉 전망대

투구봉 전망

투구봉 전망

투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투구봉 가는 데크길

투구봉 정상 사진놀이




투구봉에서 바라본 비금도 해안 풍광

투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금도 해안 풍광

투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금도 해안 풍광

투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금도 해안 풍광

투구봉에서 바라본 그림산 정상과 걸어온 산줄기

투구봉에서 바라본 투구봉 전망대

투구봉 정상에서 바라본 그림산 정상과 걸어온 산줄기
◎ 투구봉에서 선왕산까지

투구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다.

투구봉에서 내려온 가파른 하산길과 저기 하늘금에 아련한 선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투구봉 급경사 하산길을 지나 또 한 번의 암릉길을 오르고

가야 할 산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한산 마을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되돌아본 그림산과 투구봉 전망대 그리고 지나온 안부

투구봉 급경사 하산길을 당겨본다.

죽치마을과 덕대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에 죽치우실이 있는데 신의대가 무성하게 자라 보이지 않는다.
비금도에는 독특하게 우실이라는 것이 있는데 고갯마루나 특정한 위치에 바람을 막거나 외침이 있을 때 적을 감시하는 군사적 목적으로 돌로 성처럼 쌓아 만들어 놓았다. 주로 겨울 거친 북풍을 막아내고 태풍이 불 때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 같다.

육각정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선왕산으로 가는 길목의 기암들

오르내림이 계속된 선왕산 가는 암릉길

지나온 길을 조망해 보고

오르내림이 있는 암릉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선왕산 정상 인증

선왕산 정상에서 지나온 산길을 조망해 본다. 아득하다.

가야 할 산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드넓은 비금도 들녘에 노랗게 물들어가는 풍광이 아름답다.
◎ 선왕산에서 하트해변을 거쳐 하누넘 해안 전망대까지

또 한 번의 암릉길을 헤치고

부지런히 마지막 종점을 향해 걷고 또 걷는다.

하트 해변이 보이고

하산길로 접어들어 하트해변으로 부지런히 하산

하트해변의 해안 바위

이 거대한 바위가 수억 년 파도에 씻기고 해풍에 깎여 아름다운 하트해변을 만들어 놓았다.

하트 해변 해수욕장

하트해변이 가장 잘 조망된 곳에서 한 컷

하트해변 전망대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담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곳이다.

김석준 고문님 간절한 사랑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나도 하트해변을 배경으로 기념 한 장 남긴다.

비금도 하누넘 해안을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비금도 선왕산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였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주 빠지지 않고 산행을 하는 광주원산우회 덕분에 아름다운 비금도 여행겸 그림산-투구봉-선왕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언제 와도 늘 그리운 신안이다. 삶이 찌들고 아프고 힘들 때 그냥 등산 베냥 하나 메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곳이 있고 친구가 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어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활력을 담아 돌아올 수 있기에 나는 늘 베냥을 멘다. 그리고 산을 찾는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여유로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늘 간직하고 살자고 다짐하면서 오늘도 힐링 만땅 행복 만땅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