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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섬산행

2023.04.02. 진도 조도 돈대봉 섬 산행 -한국의 하롱베이 조망 산행

by 하여간하여간 2023. 4. 4.

1. 언제 : 2023.04.02.(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구간 : 산행리-손가락바위-돈대봉-유토마을-신금산-하조도등대-창유항(택시로 원점)

 

하조도

하조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이다.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남단에서 남서쪽으로 약 8.0㎞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북서쪽 0.5㎞ 지점에 상조도가 있다. 그밖에 나배도·죽항도·각을도·옥도·모도·대마도·길마도·장죽도 등이 산재해 있다. 섬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새떼 같다하여 조도군도(鳥島群島)라 부른다.

 

 

상조도

상조도는 하조도 위쪽에 있다. 상조도와 하조도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다. 조도대교이다. 상조도에는 유명한 도리산 전망대가 있다.

 

 

4. 산행 소감

진도 조도를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늘 그리운 곳이였다. 이번에 산악회에서 진도 조도를 간다기에 만사 제치고 조도로 향한다. 지난 서해랑길 10코스(진도)를 지날 때 저 멀리 바다 너머 하늘금에 길게 펼쳐진 섬이 조도라고 했다. 사방이 푸른 바다로 둘러 쌓인 아름다운 풍광은 두말할 것도 없고 그 기세와 암릉이 매력적이기도 했다. 진도 조도가 기대된다. 진도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즐비하여 조도 군도라고도 한다.  이번에는 돈대봉과 신금산이 있는 하조도를 걸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오면 상조도 둘레길을 걸어보고 싶다. 산행내내 펼쳐진 아름다운 조도군도의 아기자기 풍광은 발길을 사로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여기 소개한다.  

 

 

5. 산행추억

 

◎ 조도 가는 선상에서 바라 본 풍광

 

팽목항에서  한림페리 11호를 타고 조도로 향한다.

 

 출발전 

 

지난 서해랑길 10코스(진도)를 걸을 때 이곳을 지나 갔다. 저기 보이는 곳이 서망항이다.

 

조도 가는 선상에서 만난 아름다운 섬들 

 

선상에서

 

아침 운무에 쌓인 조도군도

 

몽한적인 풍광을 바라보며 한없는 상념에 잠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 없이 변화하고 또 일어났다 사라진다. 우리네 인생사도 늘 일러나고 사라지길 반복한다.

 

어느덧 하조도가 눈앞에 서서히 나타나고

 

오늘 걸어야할 능선길이다. 저기 능선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풍광은 또 얼마나 환상적일까?

 

우리를 태운 배는 창유항을 향해 가고

 

오른쪽으로 상조도가 자리잡고 있다.

 

선상에서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 대교

 

 하조도와 상조도를 잇는 조도대교 앞바다에는 양식장 시설이 많다. 

 

◎ 창유항에서 산행 준비하고 버스로 산행리까지 감

 

창유항에서 단체 인증

 

 

 

창유항 다도해해상국립공원(조도) 안내도이다.

 

창유항 대합실

 

버스를 타고 산행리에서 하차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창유항에서 이곳 산행리까지 걸어오면 된다.

 

 

◎ 산행리에서 산행 시작 - 손가락바위로 향함

 

산행기점인 산행리 마을 어느 돌담에 오랫 시간 자란 담쟁이가 봄을 맞이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월말이나 5월초 쯤 연록색 생명력을 자랑하며 싱싱하게 피어날 것이다.

 

정겨운 어느 돌담벽에서

 

산행리에서 돈대산 정상까지는 2.0km이다. 

 

손가락바위를 향해서 

 

늘 좋은 함께한 산우님들

 

이곳은 조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알림마당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돈대산 탐방로 입구에 단체 인증

 

조도에는 동백나무가 무척 많다. 붉은 동백꽃 잎과 꽃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보다 아름다운 꽃이 또 있을까? 오래전에 돌아가신 누님이 생각난다. 늘 나에게 주기만 한 누님은 큰 사랑으로 다가온다. 겨우내 바닷 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낸 붉은 동백꽃 잎은 모진 세월 남도 여인의 한을 담아 피어난지도 모른다. 새끼들 키우느라 모진 가난 이겨내느라 얼굴에 분 한번 바르지 못하고 내내 힘든 생을 마감한 섬 여인들의 한인지도 모른다. 누나가 그랬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시리다. 저 붉은 동백꽃 잎에는 제주 4.3의 아픔이 묻어나기도 한다. 

 

산에는 산벗꽃이 만발하고 있다. 산벗꽃이 만발한 4월 산에는 하얀 아름다움이 있다. 나는 이 시기 산벗꽃이 만발한 산하를 걷는 것이 참으로 좋다.

 

손가락바위다 손가락바위는 조도 산행의 별미이다. 하조도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보는 방향에 따라 손가락이 엄지가 되었다가 4손가락이 되었다가 한다. 

 

손가락바위 사진 놀이를 한참하고

 

손가락바위 옆으로 상조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손가락바위 표지

 

손가락 바위라고 하는데 손가락 모양을 찾아보기 어렵다.

 

손가락 바위 옆에서 관매도 방향

 

대마도, 모도, 소마도 등 조도군도를 바라보며

 

손가락 바위

 

손가락 바위를 배경으로

 

조망터로 오르는 계단

 

조망터에 올라서~ 앞에 보이는 섬이 관매도이다.

 

이제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조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풍광을 감상할 차례다. 

 

손가락산(230.8m) 봉우리에 4월 진달래가 반긴다.

 

삼각점을 지나고

 

산행기점이 있는 산행리 마을과 조도 저수지 그리고 저 멀리 상조도 풍광이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길을 배경으로 한장

하조도의 최고봉은 남서쪽의 돈대봉(敦大峰, 271m)이며 북쪽에 신금산(神禽山, 230m)이 있다.

 

조도읍면사무소가 있는 창유리 마을과 저 멀리 어렴풋이 진도까지 환상적인 풍광

 

북서쪽의 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150m 내외의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심하여 남쪽과 북서쪽에 비교적 깊숙한 만이 있으며, 만 안에는 간석지가 발달해 있고, 동쪽과 남쪽의 일부 해안에는 암석해안이 나타난다.

  

돈대산 정상을 향해서

 

가는 길목에 만난 두꺼비 바위? 

 

붉은 진달래도 만나고

 

하조도에는 동백나무, 사철나무 등이 자생한다. 주민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하며, 농산물로 쌀, 보리,마늘, 유채, 콩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 장어, 꽃게, 우럭, 도미, 낙지 등이 잡히며, 최근 김, 톳 양식업이 활발하여 농가소득을 올린다. 

 

유난히 아름다운 진달래와 조도 군도

 

진달래와 조도 풍광

 

지나온 능선길을 돌아본다. 산벗꽃이 만발한 산들과 마을 그리고 남해바다 그곳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조도군도들~ 환상적이다. 육지만이 사람사는 곳이 아니다. 이런 곳이 앞으론 더욱 살아기가 좋은 곳이 되겠지! 공기 좋고 물 맑고 인심 좋은 곳! 드론이 일상화 되는 날 병원이나 식료품 등 일상 용품을 즉시 즉시 해결할 수 있을 때 이곳은 지상 낙원이 되리라!

 

지나온 산능선을 돌아본다. 옹기종기 사이좋게 정담을 나누는 다도해 풍광이 정겹다. 이 곳이 정녕 극락이 아닌가?

 

진달래 꽃 잎 넘머로 오늘 가야할 신금산 능선이 아련하다.

 

하조도의 중심지는 창유리이고, 남쪽 만 안의 읍구마을, 육동마을, 서쪽의 곤우마을, 서북쪽의 명지마을에 취락이 밀집한다. 고인돌, 선돌 등 선사시대의 유적이 있다.

 

진달래 꽃 잎에 핀 지나온 풍광

 

가야할 신금산엔 산벗꽃이 만발하였다.

 

평화로운 바다위에 관매도가 떠 있다.

 

조망터에서 조도군도를 배경으로 한장

 

돈대봉 전망터에서 점심을 하고 나서

 

아름다운 환상의 조도 군도를 배경으로 

 

돈대산 정상(271m) 인증

 

돈대산 정상을 지나면

 

바로 앞에 투 스타 바위가 나타난다. 투스타 바위와 가야할 신금산 ~ 조도등대까지 산능선

 

어디에서 보아도 확트인 바다와 환상의 조망

 

투스타 바위를 배경으로 한장

 

산우님들과

 

화폭에 담겨진 그림같은 천혜의 섬~  하롱베이도 울고 갈 다도해 풍광이 발 아래 펼쳐진다.

 

조도는 영화 "천년학" 촬영지이며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다.

 

전남 해양관광 1번지로 자리 매김되는 진도 조도 군도(鳥島 群島)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촬영지로 주목받았던 이곳 섬들은 남도의 한옥처럼 오밀조밀 빈틈이 없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천혜의 자연미가 곳곳에 넘쳐난다.

 

특히 최근 선정한 대한민국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선정되었다.

 

투스타 바위로 가는 길목에 만난 이정표

 

투스타 바위로 가는 길목에서

 

앞서간 산우님들을 바라보며

 

투스타 바위에서 산우님들

 

좀더 선명히 당겨본다. 아름답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아는 분들이다. 서로를 아끼고 격력하고 보듬어 주는 우정을 꽃 피운 산우님들이다.

 

나도 투스타 바위에 서서 한 장

 

이곳에 이렇게 걸터 앉아 하염 없이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될까?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 누군가는 평온한 호수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다. 텅비어 낸 마음이라도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는 어떤 인연으로 한 줄기 물결이 잠시 일어났다 금새 사라지는 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바라보며 마음"의 평정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 들 수 있을 때 어쩌면 행복의 문턱에 그래도 조금 다가가지 않을까?  텅비어야 한다는 집착마져도 버리고 그냥 일어났다 사라지는 그 어떤 것들을 평온하게 바라보아야 하리라.

 

못내 아쉬워도 또 가야할 길이 있기에 일어 선다.

 

바로 앞에 있는 투스타 바위 암릉에 서 본다. 조도에는 특히 하조도에는 이렇게 기암들이 있어 암릉 산행 맛을 더한다. 

 

기암 위에 섯는데 조도군도를 잡았다. 아쉽다. 투스타 기암을 담았으면 더 좋았을 걸!

 

이렇게 담아 주어야지~ 동화나라님께 감사한다.

 

투스타바위에서 바라 본 조도 군도

 

투스타바위에서 바라 본 가야할 신금산에서 조도등대 능선과 주변 군도들

 

투스타 바위에 올라선 산우님들

 

사진 놀이 끝

 

하산길에 만난 조망터

 

인증 한 장 담고 하산을 한다.

 

유토마을 고개 입구에 있는 돈대산으로 가는 이정표

 

유토마을 표지석

 

이제 신금산으로 향한다.

 

유토마을 고개에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표지

 

신금산 탐방로 입구에서

 

신금산으로 오르는 초입은 비교적 완만하고 정겹다. 편안하기 때문이다.

 

신금산으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오르는 길목에서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한장

 

신금산 바로 아래 거암

 

신금산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신금산 정상

 

신금산 정상 표지 인증

 

어휴~ 힘들다

 

신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돈대산 능선길

 

신금산에서 바라본 관매도 방향 조망

 

이제 신금산을 지나 조도등대를 향해 간다.

 

기암괴석

 

기암괴석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우회하고

 

하조도와 상조도를 잇는 조도 대교와 관사도와 주도 등 다도해국립해상공원의 아름다운 풍광

 

조망 쉼터를 지나고

 

가야할 능선에는 동백 군락이 가득하다.

 

저기 끝에 오늘 산행 종점인 조도 등대가 아련히 다가 온다.

 

좀더 선명하게 당겨보고

 

어느 듯 동백숲으로 들어 왔다.

 

동백군락지가 장난이 아니다.

 

엄청난 동백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곳이 조도 산행의 주요 포인트이기도 하다.

 

동백숲길을 걷는다.

 

동백나무군락지 표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하산을 제촉한다.

 

저기 조도 등대가 산행 종점이다.

 

하산길에 돌아본 상조도 방향

 

또 동백 군락지를 지나고

 

예쁜 동백 꽃

 

신전리 방향의 산줄기엔 동백 군락이 온 산을 뒤 덮는다.

 

하산길에 조망된 남해 아름다운 풍광

 

서서히 조도 등대가 가까이 해변 기암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해변의 아름다운 암릉

 

아직도 몇 군데 오르 내림을 지나야 조도등대에 도달하리라. 산행길이 장난이 아니다.

 

조망터

 

동백과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해변에 잘 발달한 기암들 만물상 같다.

 

조도등대 뒷 해변가는 이렇게 해변 기암들이 잘 발달되어 환상적인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마지막 봉우리를 지난다.

 

등대 뒤편에는 기암절벽이 천태만상의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만물상' 기암절벽 이라 불리는 암벽지대다. 

 

이제 조도 등대로 접어 들면서 오르내림이 심한 능선길과 작별한다.

 

마지막 조망터

 

조도등대 암릉에 예쁜 육각정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육각정

 

1909년 첫 불을 밝힌 하조도 등대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조도의 명물이다.

 

조도 등대 아래 조형물

 

조도 등대 전경

 

무종

 

어라 산우님이 즐겁게 포즈를 취해 준다. 오누이 처럼~ ㅋㅋ. 그녀는 늘 긍정적이고 활달하고 희망적이다. 

 

조도 등대 조형물

 

조형물 옆에서

 

조도등대 전경

 

 

조도등대 전시관

 

 

조도등대를 기점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이제 택시로 향유항으로 돌아간다. 길목에 만난 반가운 동백 꽃

 

하조도 등대 입구 표지에서 향유항으로 돌아가는 택시가 오기를 기다리며 산우님들과 기념 한장을 남기면서 오늘 조도 섬 조망 산행을 마무리 한다.

 

환상적인 조도 남해 바다 풍광에 푹 빠진 하루이다. 마음까지 뻥 뚫리고 좋은 산우님들과 걷는 산길은 그야말로 힐링 길이다. 행복한 하루이다. 늘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