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2.10.16.(일)
2. 누구랑 : 광주원산우회
3. 산행 구간 : 남설악탐방지원센터-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천당폭포-양폭대피소-귀면암-비선대-와선대)-무명용사비-신흥사-소공원-살악제3주차장 17.00.km
4. 산행소감
10월의 설악산은 단풍이다. 10월의 단풍이 어디 설악산만일까? 온 산하가 단풍으로 절정이지만 설악산 천불동 단풍을 보지 못 했다. 10월 설악 단풍 산행을 한다기에 맘 먹고 천불동 계곡 단풍을 보러 베냥을 메고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천불동 계곡의 기암과 빨간 단풍이 어울러져 만든 풍광을 어떤 모습일까? 설레고 궁금하다. 역시나 천불동계곡의 기암들이 형형색색 단풍과 어울러져 그려내는 그 아름다운 풍광은 어찌 말로 다해내리오. 천불동 계곡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지는 것이 행복하다. 오래 오래 기억할 풍광에 흠뻑 빠진 하루이다. 아쉬운 것은 핸폰 카메라를 버스에 두고 내려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지인분에게 부탁하고 여기 실은 사진들도 일부 지인분들의 사진을 빌려와 작성한 점이다. 5시간의 긴 버스 여행이지만 그 피로를 잊는 천불동계곡 단풍이였다.
5. 산행 추억
새벽 03:30분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 도착 - 산행준비- 출발 후 얼마나 올랐나. 깜깜한 급경사 산행길을 해드라이트에 의존 팍세게 올랐다. 대청봉까지 5km이니 이곳에 중간 쯤 되는 지점이다.
대청봉을 2km 를 앞에두고 이정표를 만난다.
대청봉 0.5km 지점 이정표 앞에서 오늘 함께한 청정님과 함께
날이 밝아지고 동해 일출이 시작될 무렵 하늘에는 구름에 꽉 차있다. 햇님이 기를 못 쓰고 일출을 숨긴 째 구름속에 숨어 있다.
버스에 핸폰을 두고 내려 청정님 핸폰으로 추억을 담는다.
대청봉 정상 바로 아래에서 고산목의 풍광을 담았다. 아름다움 풍광일까? 처절한 생명의 아픔일까?
드디어 설악 대청봉이다. 정상석 인증 인파가 길게 줄을 섰다.
40분간의 긴 기다림 끝에 대청봉 정상석 인증을 한다.
대청봉을 여러번 왔지만 정상석을 정면으로 찍지 못하고 기다림이 아쉬워 옆에서 인증하고 떠났는데 이번에는 기억코 기다려 정상석을 만나자 작심을 한다.
사실 어쩌면 올해 대청봉과 이별을 해야 할지 모른다. 갈수록 힘이 들어 내년에 또 올지는 미지수이다.
그래서 대청봉에게 알렸다.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고~ 행여 앞으로도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고 있지만 사실을 맘 속으론 눈물의 아쉬운 이별을 하고 대청봉을 떠난다.
대청봉에서 화채능선과 울산바위, 속초시를 배경으로 한장
대청봉에서 점봉산과 한계령 방향으로 저멀리 산줄기를 담아 본다.
대청봉에서 주목나무가 싱싱하게 푸르름을 품어내고 있어서 한장
설악 대청봉은 내겐 년초 꼭 올라야 할 10대 명산으로 꼽아둔 산이다. 매년 년초에 올라야 하지만 거리가 멀고 기회가 되지 않아 매년 10월경에 오른다.
올해도 10월에 오랐지만 반갑긴 마찬가지다. 늘 그리운 설악은 언제나 맘 속 깊은 곳에 그리움으로 남는다.
대청봉을 떠나기 전 아쉬워 한장을 더 남긴다.
중청과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그리고 안산과 저너머 휴전선 최북단 향로봉 그리고 금강산 북녁 땅을 배경으로 한장
대청봉에서 바라본 풍광 몇장- 야호님 작품
여기까지 야호님 작품
대청봉 바로 아래 암릉에서 울산바위와 공룡능선, 화채능선 그리고 속초시내를 배경으로 한장
좀더 가까이! 이 사진들은 어느 작가님이 담아 주셨다.
세로 방향으로 한장 더
또 다른 암릉에서 화채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암릉 사진 놀이를 마치고 중청대피소로 내려 간다.
새벽 한계령에서 출발한 대원님들을 중청 대피소에서 만났다. 슈가님과 반갑게 인증 한장 남기고, 갈길 바쁜 슈가님은 대청봉으로 향한다.
중청에서 소청으로 하산하는 계단에서 용아장성을 바라본다. 언젠가 용아장성을 6월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올랐던 추억이 새록 새록하다.
소청봉으로 향하면서 화채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소청봉이다. 이곳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가는 길과 봉정암으로 가는길이 갈라진다. 우린 희운각 대피소로 향한다.
급경사 하산길을 한찬을 내려 왔나? 멋진 조망터를 난났다. 이곳 조망터는 이곳을 내려 올 때마다 만나지만 그 때마다 아름다움이 주는 맛은 다르다. 이번에는 10월 설악 단풍이 제법 무르익어 온 설악이 울긋 불긋하다.
또 한장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다시 내려온 조망터에서 화채능선과 천불동 계곡 방향을 배경으로 한장
이곳 계곡은 대청봉에서 바로 내려 뻗은 죽음계곡이라고 한 계곡이다. 이 계곡 물이 백담사쪽으로 흘러가 한강으로 흐른다. 그래서 백두대간은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지나 곧 바로 이박사능선이라고 하는 매우 위험한 비등을 타고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공룡능선으로 흐른다. 만약 이 계곡 물이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천불동으로 흐르다면 오늘 걷고 있는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오는 이 산길이 백두대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희운각 대피소는 공사가 한창이다. 출입금지라서 사진을 담지 못하고 곧바로 무너미 재로 향한다. 단풍이 절정이다.
무너미 고개 전망대이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암릉은 신의 조각품이다.
어떻게 저리 아름다운 조각품을 만들었을까? 볼 수록 자연의 위대함이 경이롭다.
설악이 만든 걸작이다.
화채능선
공룡능선
공룡능선2
공룡능선3
화채와 공룡능선
오세암으로 가는 계곡 방향의 단풍
무너미고개 이정표
천불동계곡 단풍이다. 천불동계곡 단풍은 천불동으로 내려 갈 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해 간다. 처음 만난 단풍을 담았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한참을 황홀함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이 아름다운 설악 단풍에 빠지는 즐거움이 어디에 견줄까?
단풍에 빠져 단풍놀이에 정신이 없다.
함께한 청정님 핸폰 뱃데리도 고갈 되어버렸다.
천불동계곡 단풍의 아름다움을 담아야 하는데 낭패다.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맘속으로만 담아온 천불동계곡 단풍을 수리님이 담아오셨다. 잠시 빌려 여기 올린다.
수리님께 감사한다.
지금부터는 수리님이 담아온 천불동계곡 단풍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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