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0.02.29(토)
2. 누구랑 : 원산우회 지인 3명(주오, 오드리, 하여간)
3. 산행구간 : 저수지-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삼인산-저수지 원점회귀
4. 산행개념도
5. 산행소감
병풍산은 늘 뒷산처럼 오르는 산이다.
가깝고 친근해서 가족과도 오르고 혼자서도 자주 오르는 산이다.
생각이 복잡할 때 그냥 무심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하늘이 열리고 정신이 맑아진다.
코로나19 극복으로 산악회 정기 산행이 취소되어 지인 몇 분과 병풍을 오른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랫만에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소나무 숲길을 오른다.
마음과 정신이 깨끗하고 시원하다.
산 아래는 흐리고 구름으로 가득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희 환상이다.
사방 팔방으로 구름속에 산 정상만 우뚝 솟은 파노라마는 산을 오르는 것이 어떤 것이가를 살감하고도 남는다.
무등산과 호남정맥의 하늘금, 지리산 반야봉과 천황봉, 만복대와 견두지맥, 모후산, 월출산, 제암산, 방장산과 영산기맥, 백암산과 내장산 그리고 추월산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광을 선물 받은 날이다.
산을 오를 때 흐르는 구슬 땀과 같이 마음속에 끼인 때를 씻고 또 씻고, 비우고 또 비운다.
어느덧 하산 무렵 텅빈 마음으로 일상을 향한다.
함께한 지인분들께 감사한다.
6. 병풍산 소개
담양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있는 이 병풍산은 담양군 대전면, 수북면,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다.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왜 이 산을 병풍산이라 했는지 쉽게 짐작할수 있다. 산세가 병풍을 둘러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2m) 은 일명 "용구산" 이라고도 하며, 금학봉, 천정봉, 깃대봉, 신선봉, 투구봉 등이 있다. 오른쪽 투구봉에서 시작하여 우뚝 솟은 옥려봉, 중봉, 천자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과 신선대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틀림없는 병풍이다. 병풍산은 높이가 822.2m로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 또한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병풍산은 등줄기 양옆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능선이 있는데병풍산 상봉 바로 아래에는 바위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샘이 있어 이샘을 "용구샘"이라 하는데, 지금도 이 곳에서 솟아오르는 깨끗한 생수가 등산객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며, 이를 "강동8경"이라 한다.
병풍산은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담양군의 최고봉이며, 담양의 진산(鎭山)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서남쪽에서 동북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남쪽에 있는 드넓게 펼쳐진 호남평야를 바라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상부 능선에는 최고봉인 깃대봉과 함께 천자봉(옥녀봉)과 투구봉(신선대) 등의 암봉이 우뚝솟아 있어서 조망이 무척이나 뛰어나다.
일단 이곳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드넓은 호남평야와 함께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추월산 뒤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그림처럼 조망된다. 더불어 북쪽으로는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과 내장산,
입암산의 여러 산군(山群)들이 강원도의 첩첩산중처럼 다가온다.
이처럼 뛰어난 조망으로 인해 옛날에는 이 산을 "강동8경"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투구봉 아래 바위밑에는 굴(窟)이 있는데, 그 안에 두평정도 크기의 '용구샘'이라는 샘(泉)이 자리하고 있다.
이 샘에서는 깨끗한 생수가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솟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병풍산이라는 이름은 "병풍 병(屛), 바람 풍(風)"자로서,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용구산(龍龜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7. 병충산 산행추억
靑山要我以無語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要我以無垢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