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레길,트레킹길/남도명품길

2024.01.06. 광주 근교 산행(매월동 개금산-백마산-송학산-한생이산)

by 하여간하여간 2024. 1. 8.

1. 일자 : 2024.01.06.(토)

2. 누구랑 : 후배지인 2명

3. 산행 구간 : 매월동 화훼단지(버스정류소) - 김강심 칼국수주차장 - 개금산 - 흥성장씨세장비 - 백마산 초입 - 백마정 쉼터 - 목교 - 순재 - 백마산 - 고속도로공사(광주-강진) - 백마교차로 - 절골가든 - 사동경로당 - 송학산 - 엿고개 - 한생이산 - 학산사 - 굴다리 - 진평재 - 화훼단지(원점)

 


4. 산행 소감

오랫만에 토요일이 한가롭다. 특별한 일정이 없어 평소 동행하고 픈 후배와 근교산행을 하기로 한다. 앞 주에 광주송아산악회에서 트레킹한 남구 매월동 개금산-백마산-송학산-한생이산 근교산행을 하고 싶다. 평소 늘 궁금한 곳이다. 시내버스를 탔다. 산행 시작점이 시내버스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내버스를 타보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이다. 환승을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매월동 화훼단지에서 내렸다. 이곳은 늘 오던 곳이다. 매월동 진평저수지 주변으로 음식점이 즐비하여 간혹 모임을 하기도 하였던 곳이다. 광주대동고 뒷산인 개금산에서 부터 시작한다. 개금산 초입 잡기가 쉽지 않다. 제2순환도로에서 바로 오르는 산책로를 이용하면 쉽게 초입을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시내버스를 타고 오는 바람에 김강심칼국수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고 개금산 오르는 초입을 찾는데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광주에는 무등산을 비롯한 어등산, 금당산, 삼각산, 분적산 등 시민이 산책을 할 수 있는 나지막한 좋은 산이 많다. 오늘은 개금산 - 백마산 - 송학산 - 한생이산을 트레킹한다. 나지막한 산으로 조망이 좋다. 날씨 또한 화창하다. 산행하기 좋다. 기분 좋은 산행이다.

 

5. 산행 이모저모     

◎  산행 초입 찾기

화훼단지 - 김강심칼국수 주차장 - 마을진입 - 개금산 산책로

 

매월동 한우 큰장터를 지나

 

국빈장례식장 정문을 지나서

 

김강심칼국수와 금호타이어 사잇길로 가면 김강심주차장이 나온다.

 

인증한장

 

김강심칼국수 주차장

 

마을로 접어 들고 곧장 지난다.

 

마을 길을 따라 끝가지 가다 보면

 

윗집가는길 표시를 따라 

 

개금산 오르는 초입이 나온다. 광주송아산악회 표지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  개금산 가는길

개금정 - 개금산 - 다시 개금정 회귀 - 산불감시초소 - 매월 농장주차장 - 흥성장씨세장비

 

개금산 산책로를 만나고

 

약간의 된비알을 오르면 개금정이 눈에 들어 온다.

 

시민들의 산책 놀이 기구들이 잘 정비되어 있다.

 

정상 능선에 있는 개금정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야하나 개금산 정상은 조금 왼쪽으로 비켜있다. 개금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개금산 정상 도착

 

개금산 정상 삼각점

 

광주시내 조망이 확트인다.

 

다시 돌아와 트레킹 능선길을 걷는다. 조망이 훤한 곳을 지나면서

 

진평저수지와 대동고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도 보이고

 

개금산은 온통 소나무 숲길이다. 솔향이 그윽하다.

 

산불감시초소

 

광주 상무지구 시내 조망

 

울림픽경기장 방향 조망

 

광산구 하남 방향 조망

 

파노라마 기능 활용 전체 조망 - 화면을 누르면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개금산 하산길이 급하다.

 

하산길에 채석장이 보이고 송정리 방향 조망이 선명하다.

 

서광주역 방향

 

흥성장씨 묘역

 

소나무 숲길이 참으로 좋다.

 

개금산 산책로를 지나서

 

광주대동고로 가는 전평길이다. 저기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우틀하면 백마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백마산 입구를 향하여

 

◎  백마산 가는길

백마산 초입 안내 - 백마정(쉼터) - 110봉 - 목교(좌측방향) - 백마산 초입 - 순재 - 백마산 응선(우측방향) - 백마산 - 정자 - 도로공사(좌측방향) - 백마교차로

 

백마산 초입

 

양산강 서창 포구 탑방길 안내도

 

인증 한장

 

백마정 쉼터

 

백마정을 지나

 

소나무 숲길 사이로 110봉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지나온 개금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대동고등학교

 

긴 하산 끝에 목교를 건너 수련골에서 흘러온 계곡을 지난다.

우리의 방향은 수련골이지만

 

맨발 황톳길 입구에서 부터   

서구청에서 만들어 놓은 맨발 황톳길을 걸어 본다.

 

백마산 가는 이정표

 

수련골로 접어들어 쉼터도 만나고

 

백마산 정상 가는 이정표이다. 백마산 정상을 가려는 사람은 여기서 꼭 이 길을 걷길 바란다.

수련골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세근장군이 왜침을 대비하여 의병을 키우기 위해 연병장을 만들어 장정들이 수련하는 장소이다 하여 수련골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절골마을에서 수련골을 지나 세동마을로 넘어오는 길을 수련재라 하였다.

 

순재에 있는 백마산 산책로 안내판

 

순재는 동하마을과 진평의 매월농장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순재를 지난다.

 

순재에 새로 만들어진 이정표

 

순재 인증 한 장

 

평온한 순재를 지나서 트레킹 길은 솔향 가득한 숲길이다.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백마산 능성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백마산 정상이다.

 

백마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

 

백마산으로 가는 길도 역시 시원하고 솔향 그윽한 소나무 숲길이다. 

 

 

백마산 정상 전망대

 

백마산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

 

무등산이 훤하게 들어온다.

 

백마산 정상 이정표

 

백마산의 유래

 

백마산은 임진왜란 때의 공신 삼봉 김세근장군에 얽힌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속에서 백마산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왜침을 염려한 김세근 장군이 임란 4년 전부터 의병을 키우기 위해 그 장소를 모색하던 중 세동마을 뒷산이 눈에 띄었고 산의 형세가 새끼를 거느린 백마의 형상과 같다 하여 백마산이라고 칭했다.

 

영산강이 흐르는 서창 들녁이 훤하게 조망되고 저기 하늘금에는 공군비행장과 송정리 그리고 어등산이 아련하다.

 

잠깐!

 

여기서 서창포구에 대하여 살펴보자

 

예전에 영산강 줄기에는 동창과 서창이 있었다. 동창은 지금의 무양서원 자리이고 서창은 지금의 서창이다. 담양과 나주 지방 세곡을 저장하였다가 쪽배에 싣고 극락강을 따라 영산포로 이동하고 영산포에서 다시 큰배에 세곡을 싣고 영산강을 따라 목포를 지나 서해를 통해 한양으로 옮겼을 것이다. 이 시기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극락원이 있어다고 한다. 지금의 여관급이다. 차쯤 육로가 생기고 철길이 생겨나고 화폐가 성행하면서 곡식으로 세금을 내는 일이 없어지면서 동창은 없어지고 서창만 남아 그 명백을 이어가고 있다. 극락원도 역사속에 뭍히고 그 이름만 극락강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마 산동교에서 황룡강 합수지점 아래 서창까지가 극락강이 였지 않을까 싶다.

 

조선시대 광주에는 세 곳에 곡물창고를 두었는데, 세금으로 받은 곡물을 서울로 옮기기 전 쌓아놓았던 장소다. 그 중 하나가 광주읍성 내에 있던 읍창(억만고)이다. 또 지금의 첨단지구 월계동 무양서원 자리에 동창이 있었다. 그리고 서창이 있었는데 이후 마을 이름이 서창 또는 창촌(倉村)으로 불렸다. 마을 주민들이 창등(倉嶝)이라고 부르던 언덕 인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창은 서쪽에 있는 창고라는 의미이며 ‘극락창’이라고도 불렸다. 

 

다시 돌아와서

 

광산구 하남방향 풍광과 불태산과 병풍산이 아련하다.

 

광주광역시청사가 있는 상무지구 방향의 조망과 불태산과 병풍산이 하늘금에 아련하다.

 

지나온 개금산과 금당산 그리고 무등산

 

금당산과 무등산 방향 조망

 

화순방향의 산군들

 

백마산에서 인증 한 장을 남기고 발길을 옮긴다.

 

삽봉 김세근 의병장군 

 

장수굴

 

 

 

백마산 하산길

 

백마산 하산길

 

고사장을 만난다. 광주-강진간 무제한 속도 고속도로 건설 공사장이다.

 

 

왼쪽으로 공사장 길을 따라 내려가서

 

◎  송학산 가는길

백마교차로 - 절공가든 - 활공장 - 송학산 - 팔각정 - 165봉 - 150봉(우측방향) - 엿고개

 

백마교차로에서 서동마을로 가는 길목에 송학누리길을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사동마을 경로당 옆에 있는 송학누리길 안내판

 

사동마을 경로당

 

서동마을 큰샴 우물

서동마을 

 

 

송학산 정상

 

 

◎  한생이산 가는길

엿고개 - 팔학산표시목 - 한생이산 - 학산사 - 학산사 입구 - 굴다리 - 진평제 방향 - 진평제 - 화훼단지(원점)

 

엿고개를 지나서 팔학산 표지목

 

팔학산이란 8마리의 학이란 뜻으로 한생이산을 말한다.

 

 

학산사 1.2km이정목

 

한생이산 정상 표지

 

학산사로 내려가는 길목 이정목

 

기념 한장

 

이 겨울 동백이 피었다. 겨울에 피는 꽃이 동백이니 예쁘기도 하다.

 

학산사 바로 뒤에 이정목

 

학산사

 

◎ 학산사

 

학산사는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삽봉 김세근 선생을 모시는 사우이다. 선생은 김해김씨 가락국 시조 수로대와의 60세로 1550년에 출생하였다. 26세에 과거에 들어 문과에 합격하여 종부시주부 벼슬을 지내면서 율곡 이이 선생과 같이 왜침에 대비하기 위한 양병론을 주장하였다 용납되지 않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1587년 전남 광산군 서창면 세동으로 이사 오셨다. 

 

뜻있는 젊은 장정을 모아 마을 뒤 백마산 수련골에서 병법을 가르쳐 무술을 연마 하던 중 1592년에 임진왜란이 나자 나이 42세 때 담양군 추성관에서 의병 모집에 나아가 혈서까지 마치고 몇 일 후 몸에 신열이 생겨 집으로 와 치료 중 그해 6월 12일 호서(지금의 충청도) 의병장이신 중봉 조헌 선생의 격문을 받으시고, 의병 300여명을 이끌고 전주에 이르러 그 곳에 흩어져 있는 관군 200여명 까지 규합 영동 부근의 적을 크게 무찌르고 제봉 고경명 선샌의 의병과 합세하여 금산 전투에서 7월 10일 순국하셨다. 

 

그 후 선조대왕께서 가선대부 병조참판의 벼슬을 내리셨고 선무원종훈과 (록권) 또 야경에 오르시다 1958년 전남 광주 유림들의 발의에 의해 학산사 사우가 건립되었고 사우안에 하사 받은 록권과 출전시 부인 청주한씨께 주신 요도(칼)가 유품으로 함께 소장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절현공 삼봉 김세근 선생이 나라 사랑하신 그 정신과 공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할 것 이다.

 

학산사 앞에서 인증 한 장

 

호남의병 하면 충장공 김덕령 의병장, 광주의 고경명 의병장, 나주의 김천일 의병장, 담양 고광순 의병장 등 많은 의병장과 의병들을 생각하지만 이렇게 고을 고을 김세근 의병장 같은 분들이 수도 없이 많다. 나도 처음으로 삽봉 김세근 의병장을 알았다. 나라가 외침을 당해 힘없이 무너질 때 조정 대신들은 뿔뿔히 도망치고 백성이 민중이 이렇게 의롭게 창의하여 나라를 지킨 국가가 어디에 있던가? 목숨을 걸고 전장으로 나간 그들의 의로움이 오늘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 아닌가? 숭고한 의병장과 의병들을 길이 길이 기리고 숭배해야 한다. 그들의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보훈해야 한다. 의로운 임진왜란,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의병들을 기억해야 한다. 한말과 일재침략 하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과 독립군을 오래 오래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에 살아가는 후손들이 해야할 마땅한 일이다. 

 

삽봉 김세근 의병장 영전 앞에 고개 숙여 묵념을 올린다.

 

학산사 앞 정자

 

학산사 전경

 

정자 앞에서 인증 한 장

 

학산사 옛 하마석

 

학산사를 뒤로 하고

 

학산사 입구 홍살문을 지나

 

학산사 입구 하마석

 

불암마을 앞을 지나

 

굴다리를 건너고

 

진평호수 방향으로 걸어서

 

진평호수에 도착

 

진평호수 풍광

 

진평호수를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산행 시작점에 내려서 광주 근교 산을 산행하였다. 가까운 곳에도 이렇게 좋은 산들이 많구나 새삼 새롭다. 앞으로도 이런 산행을 많이 할 것 같다. 이제까지 전국 유명한 산을 중심으로 산행했다면 이제는 이런 근교 사행을 해 볼까 한다. 여유롭고 편안하고 넉넉하여 좋다. 어디든 마음가는데로 가는 길이 삶 아니던가? 이길이면 어떤고 저길이면어떠리! 그냥 길이 있으면 가고 편안하게 가고 넉넉하게 가면 되는 것을~   

 

오늘 함께 해준 임상문 후배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