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201.04.08(목)
2. 누구랑 : 혼자
3. 산행구간 : 일주문주차장-불회사석장승-편백숲-등산로 입구-원진국사가는길-능선-갈림길-덕룡산 정상(회귀)-깃대봉-일봉암-정자-등산로 입구-일주문주차장(차량회수)-불회사주차장-불회사-불회사 동백숲
4. 산행개념도
5. 산행 소감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다. 봄기운이 완연한 아침, 불회사와 불회사 동백, 불회사를 빙 둘러 감싸고 있는 덕룡산의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배낭을 매고 그냥 집을 나섰다. 4월 중순이 되면 어디에나 싱그럽게 피어오른 연록색 생명의 환희가 넘실거린다. 보면 볼수록 탐스럽고 아름답다. 나는 봄기운을 품고 올라온 4월 중순 연록색 생명의 색깔이 좋다. 싱그럽고 희망차고 순수하고 깨끗하기 때문이다. 불회사는 여러 인연으로 여러번 왔지만 올 때마다 시간에 쫓기거나 피치못한 사정으로 충분히 살피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은 혼자서 맘 먹고 불회사를 충분히 탐방하려고 한다. 불회사를 품고 있는 덕룡산을 오르면서 산행 내내 생명이 샘솟고 환희가 넘쳐서 좋다. 무엇보다도 혼자한 산행이기에 시간에 쫒기지 않아 여유로와 좋다. 연록색 생명의 용트림과 각양각색의 야생화를 만나고 담을 수 있어 좋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봄바람을 가슴 깊이 들이마시면서 온 천지의 기운을 다 들이마시는 여유로움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혼산이지만 나주 불회사 덕룡산 산행은 참으로 편하고 행복한 산행이다. 혼자라고 하지만 사실 나를 그냥 따라오는 그림자와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이제 조금씩 자연과 친구가 되나 보다. 자연에 동화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오늘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그런 느낌을 산행 내내 느끼고 숨쉬며 산길을 걸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나를 줄곧 따라온 그림자가 내게 말한다. 덕룡산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행복이 달려 있다고 한다. 지긋이 미소가 나온다. 누군가의 한량없는 큰 사랑을 받고 이렇게 자연을 넘나들며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내겐 큰 행운이며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대 자연속에 동화되서 편하게 여유롭게 행복하게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원한다. 그림자는 마지막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냥 큰 사랑을 안고서~
6. 산행 추억
나주 불회사 석장승
중요민속자료 제11호
소재지 :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마신리 212
장승은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세워 경계를 표시함과 동시에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데 이 장승 역시 경내의 부정을 금하는 수문신상이다.
불회사 석정승은 오른쪽이 남장승이고, 왼쪽이 여장승인데 하반신이 땅에 묻혀있다. 남장승 하원당장군은 얼굴조각선이 깊고 인상적이며 입 좌우에 치아가 각 1개씩 노출되어 있다. 머리가운데가 솟았고 커다란 돌기형 코 선이 특징이다. 원래 하자가 새겨졌는데 누군가 추가로 새겨 정자로 보인다. 여장군 주장군은 남장승에 비해 얼굴이 온화하며 웃는 인상이 부드럽고 평면적이다. 이 석장승은 이웃한 운흥사 석장승의 조각형태와 수법이 비슷하다. 이로 보아 운흥사 석장승이 만들어진 숙종 45년(1719)을 전후하여 만든것으로 추정된다. 불교와 토착신앙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문화재이다.
당자는 사당가는 길을 뜻하며, 주자는 꼬불꼬불한 길을 뜻한다.
연리지 사랑나무 보호수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음양수인 본 연리목은 마치 바위에 두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처럼 보아고 있는 희귀수목으로 나라의 경사, 자식의 부모에 대한 효성등을 상징하는 나무로 고려사와 삼국사기에도 연리목을 기록할 정도로 희귀하고 경사스런 나무로 천년의 새월을 넘어 이곳 나주 다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주 상스러운 일로 보호수로 지정코자 한다 -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 불회사 원진국사부도
-전라남도 유형뮨화재 제225호/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산 212번지
부도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해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이 부도는 높이가 총 175cm로 탑신 앞쪽에 7cm크기의 해서체로 "원진국사통조지탑"이라 음각되어 있으며 또 탑신 축면 아래쪽에는 "연우4년정사5월일입"(서기 1317년)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부도의 주인과 조성연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원진국사부도는 그 조형기법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14세기 초반, 고려말의 부도 양식이 통일신라 9세기경에 발달했던 팔각원당형 부도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천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덕룡산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달려 있다고 한다. 지긋이 미소가 나온다. 비록 지금 혼자지만 외롭지 않는 것은 누군가의 한량없는 큰 사랑을 받고 이렇게 자연을 넘나들며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내겐 크나큰 행운이며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여보게 그림자 양반 자낸 어찌하여 그리 날 따라 다닌가?
그냥!
그냥이란 말에 편안하다. 그림자는 내게 한번도 불평을 해본적이 없다. 나에게 무엇을 바라지도 않는다. 나 또한 그림자에게 불편하거나 그림자를 의식해 본적이 없다. 해가 뜨면 같이 있다 해가 지면 기약없이 사라진다.
그림자 양반 내가 너무 소홀히 하여 내게 서운한점이 없는가?
아무것도 없어요!
참으로 좋은 친구네 자네를 사랑해도 되겠는가? 나는 자네가 편안하고 좋네. 자네 같은 사람과 사랑을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게 하세요. 굳이 친구니 사랑이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냥 이대로 있으면 되는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될것을!
아~ 이 아름다운 친구를 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덕룡산에서 만나다니! 자네가 정녕 덕룡일쎄!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하네.
한참 동안 먼 하늘을 바라본다. 덕룡이 그림자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7. 덕룡산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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