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2021.02.11. 봄의 전령사 복수초 - 무등산 약사암 삼거리 오름 길목에서 만난 복수초

by 하여간하여간 2021. 2. 15.

1. 일자 : 2021. 02. 11.(목)

2. 장소 :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 약사암 삼거리 오름 길목

3. 소감

상당히 오래 전 지인 소개로 흰 눈속에서 당당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무등산 노오란 복수초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와~ 아름답다! 이런 꽃도 있구나! 더구나 무등산에! 그 때까지만 해도 무등을 여러번 오르고 있는 나로써는 복수초를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당당한 봄꽃이 무등에 있다는 것을 알고 복수초를 찾아 나섰다. 영락없이 복수초가 노오란 꽃방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눈 덮인 무등 계곡에는 차가운 칼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금새 노오란 복수초는 따스한 봄을 전하고 마음은 벌써 희망의 봄바람을 맞이하였다. 나에겐 굉장히 강렬한 봄꽃이 복수초이다. 이후 매년 2월 초 무등 복수초를 보러 설레발을 떤다.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제일 먼저 희망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를 보지 못하면 아마 나는 마음에 병이 생겼을 것이다. 다행히 마음에 병이 걸리기 보다는 행복한 2월 초봄을 맞이하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앞으로도 살아 있는 한 나는 무등 복수초에 푹 빠질 것 같다.

 

4. 무등 복수초

이 아름다운 복수초를 보라! 겨우내 차가운 칼바람을 이겨내고 깊은 눈속에서 희망을 모듬고 견디면서 대지의 온 기운을 다 모아 활짝피어 나는 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복수초는 미나리과에 속하며 가지복수초, 눈색이꽃, 복풀, 얼음새꽃, 원일초, 설련화 라고도 한다.

 

꽃은 4~5월에 피며, 크기는 4~6로 줄기 끝에 한송이가 달린다. 꽃잎이 아주 많은 것이 특징이다. 꽃 가운데는 노란색 수술이 가득 모여 있고, 그 수술 속에 돌기가 여러 개 난 연두빛 암술이 들어 있다. 열매는 6~7월경에 별사탕처럼 울퉁불퉁하게 달린다.

 

눈 덮인 무등 계곡에는 차가운 칼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금새 노오란 복수초는 따스한 봄을 전하고 마음은 벌써 희망의 봄바람을 맞이하였다

 

복수초는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빛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눈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15cm이고, 잎은 3갈래로 갈지며 끝이 둔하고 털이 없다.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면 꽃 뒤쪽으로 잎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제 막 꽃망울을 밀어 올리는 저 애탐은 겨우내 차가운 눈 속에서 끙끙거리며 견더온 대지의 기운이리라. 희망의 노래이리라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복수초는 3월이 되면 더욱 화사한 모습으로 핀다.

 

무등산 복수초는 증심사-약사암-약사암 삼거리 구역에 분포하고 있다.

 

무등 복수초는 2월초에서 3월 초까지 활짝 핀다. 

이제 막 피어나는 복수초는 아름답기만 하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정말 복수초를 바라보고 있으면 영원한 행복 속에 살아 있는 것 같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