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트레킹길/동서트레일

2025.07.13. 동서트레일 1구간(태안 안면도)

하여간하여간 2025. 7. 14. 09:35

◎ 동서트레일이란?

 

한반도 남쪽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총 849km의 최초의 숲길이며,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 구 239개 마을을 지나며, 57개 구간(본선 55, 지선 2)으로 연결되어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각 노선 구간의 처음과 끝에 농. 산촌마을이 있도록 노선을 선정하여 숲길 이용자가 농.산촌마을에서 머물면서 먹고, 자고, 쉴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백패킹 수요를 반영한 백패킹 전용 숲길이다.

 

숲길 내의 다양한 생태적, 환경적,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울진금강송, 속리산 정이품, 안면송을 연결하는 소나무 대표 숲길이다.

 

 

◎ 동서트레일 마크

 

◎ 동서트레일 1구간(태안 안면도 구간)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이자 종점인 지역으로 안면도 소나무의 상징이 있으며,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부터 시작하여 안면도수목원을 통과한 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해변길 구간을 활용하는 구간이다. 꽃지, 방포, 밧개, 안면, 삼봉, 백사장해수욕장 등 안면도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이며, 방포항의 천연기념물 제138호인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 동서트레일 1구간(태안 안면도 구간) 을 걸으며

 

광주지오트레킹(회장  김명수)에서 광주 최조로 동서트레일을 걷는 계획을 갖고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남쪽 중간부를 걷는 국가숲길로 아직 완전히 개통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개통된 구간부터 시작하고 있다.

 

태안의 1~4구간 중 2~4구간은 이미 걸었고 오늘은 1구간을 걷는다.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3.9km 구간은 2026년에 개통 예정으로 오늘은 1구간의 역방향인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욕장까지 12km 해안 숲길을 걷는다. 삼봉 - 안면 - 밧개 - 방포 - 꽃지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끝도 없는 백사장과 해안 사구에 잘 자란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해안의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이 소나무 사이로 그윽한 솔향과 함께 솔솔 불어오는 숲길은 "우리나라에 이런 숲길이 있나?" 할 정도로 시원하고 싱그럽고 기분 좋은 건강한 숲길로 감탄이 절로 난다. 

 

누구든 이 구간을 걷길 강추한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모든 상념은 사라지고 그저 즐겁고 마음 편안히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 동서트레일 이전부터 국립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이 숲길을 태안 해변길로 지정하여 관리하면서 사람들에겐 인기가 많은 길이였다. 행복한 숲길 걷기를 시작한다.

 

꽃게다리 바로 옆에 있는 백사장항 동서트레킹 1구간 시종점 이정목에서 시작한다. 역방향이다. 기지포 해변까지 3.3km,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12.0km 거리이다. 

 

꽃게다리는 태안군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맞은편 드르니항은 육지이며 백사장항은 섬이다. 꽃게다리 밑으로 흐르는 바닷 수로는 육지와 섬을 가르는 좁은 해협으로 바닷물이 빠르게 흘러 수심이 깊은 항구로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백사장항 주차장에 주차하고 준비운동하고 출발. 

 

출발 기념 한 장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여름 무더위에 날씨는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이 꾸물거린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길 바래본다.

 

백사장항에서 바라 본 드르니항과 꽃게다리. 꽃게를 형상화한 다리다. 이곳 백사장항이나 드르니항은 서해안에서 잡힌 꽃게를 어판장에서 유통하는 곳이다. 꽃게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꽃게 금어기가 되어 한산하다. 꽃게가 한창 잡힐 때는 전국의 미식가들이 이곳 백사장항으로 모여 북새통을 이룬다. 참으로 맛있는 꽃게탕과 꽃게구이, 꽃게장 등 꽃게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이다. 

 

백사장항은 썰물 상태이다. 바닷물이 저 멀리 빠져나가 물길만 덩그러니 강처럼 흐른다. 밀물이 되어 바닷물이 들어오면 이곳은 다시 바다가 되어 꽃게잡이 어선들이 무수히도 많이 드나들것이다.

 

백사장항에서 바라본 썰물때의 드넓은 모래톱. 저끝에는 갈마섬이 아득하다.

 

백사장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안면도자연휴양림까지는 15.8km 남았다. 우리는 오늘 꽃지해변까지만 간다. 12.0km이다. 

 

본격적으로 해안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곳 동서트레일 1구간은 기존 태안 해변길을 활용하였다. 이정목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정목을 따라 걷는다.

 

동서트레일 현위치

 

이정목에 백사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 표시는 백사장해수욕장을 나타낸다. 지금부터는 백사장해수욕장 해안의 사구에 잘 자란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삼봉해변까지 1.8km 남았다.

 

해안에서 불어온 선선한 바람결에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맥문동이 잘 자란 소나무 숲길은 부드러운 모래밭 위로 솔가지 비단길을 걷는 환상적인 숲길이다.

 

백사장항에서 0.7km 지점 현위치. 백사장해수욕장 숲길은 계속되고

 

소나무 사이로 투영된 백사장해수욕장의 환상적인 풍광은 발길을 부여 잡고, 바라만 보아도 행복한 풍광이다. 여유롭고 한가하고 낭만이 넘치는 이곳에 와서 그냥 멍때리기를 해도 좋겠다. 

 

사랑한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걷는다면 사람으로 태어나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행복한 순간이 될 것 같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고, 친구들과 걷는다면 얼마나 수다를 떨까? 이렇게 좋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 행복이고 사랑이고 낭만이 아니겠는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해안 소나무 숲길은 수억년 해풍이 바닷모래를 바람결에 실어와 이곳에 쌓고 쌓여 사구가 만들어지고 그 사구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 소나무가 만들낸 숲길이다.

 

저 드넓은 모래는 어디서 왔을까? 아마 육지에서 토양이 흘러들었거나 중국대륙에서 불어온 동풍에 실려 우리나라 서해로 떨어진 고비사막의 흙모래이거나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온 중국쪽에서 불어온 미세먼지들일 것이다.

  

서해바닷물에 씻기고 파도에 밀려 이곳 서해안에 쌓이고 저렇게 드넓은 모래톱이 되어 속살을 드려낼 때 바람이라도 세게불면 고운 모래가 바람에 날려 이 곳 사구에 쌓이게 될 것이다.

 

백사장해수욕장은 모래와 짝지가 함께 발달해 있다. 서해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모래가 쌓이기도 하고 씻기어 짝지가 되기도 한다. 짝지에는 각종 조개류가 먹이활동을 해서 또 다른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한다.

 

꽃지해변까지 11km남았다. 백사장항에서 1km인 이정목  

 

해안의 모래가 때론 바람이나 파도에 의해 유실되기도 한다. 사구의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논 인공해안방파제. 사실 인공해안방파제가 모래의 유실을 막기도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사구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백사장해수욕장을 지나 삼봉으로 향하는 숲길로 접어 든다.

 

기지포해변까지 2.0km 남았다. 이정목에는 태안 해변길, 노을길, 동서트레일 이렇게 3가지 이름의 숲길이 공존한다.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주체에 따라 같은 길을 여러 이름을 붙여 활용하고 있다.

 

태안 해변길 안내. 태안 해변길은 환경부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숲길이다.

 

백사장해안 사구 언덕에 전망대가 있어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게 한다.

 

 

삼봉을 바라 보며 해안길을 걷는다.

 

해안길을 따라 군데 군데 포구 같은 곳이 나오고 예외 없이 펜션들이 꽉 들어차 있다.

 

태안 해변길 현위치

 

삼봉해변까지 아직 0.3km 남아 있는 곳의 이정목. 그러나 이곳부터는 삼봉해변으로 불린다.

 

삼봉

 

이곳이 "삼봉" 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3개의 산봉우리(높이 22m, 20m, 18m)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개의 산봉우리와 해당화로 유명하고, 썰물 때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 고동, 게, 말미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꽃지해변까지 10.1km 지점 이정목

 

삼봉전망대로 향하여

 

삼봉전망대로 오르는 데크길을 올라

 

삼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백사장해수욕장과 울창히게 자란 소나무 숲길

 

삼봉해안에서 바라본 삼봉

 

삼봉 해안

 

삼봉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을 지나오면서 돌아 본 삼봉

 

드넓은 삼봉해수욕장을 지나고

 

꽃지해변까지 9.5km 지점 삼봉 해안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이곳 안면도 해안길에는 참나리가 예쁘게 피었다. 이릴적 많이 보았던 참나리꽃이다. 나리꽃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나는 어릴적 참나리꽃을 많이 봐 왔기에 이런 종류의 꽃은 모두 참나라리고 생각했다. 그러나 산을 다녀보면서 나리꽃도 참 종류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정이 가는 꽃이다. 어릴적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꽃이니 얼마나 더 정겨웁겠는가? 이곳 안면도에서 참나리꽃을 많이도 본다.

 

태안 해변길 

 

올망 졸망 소나무 숲길은 참으로 아름답다. 저곳을 걷는 여심들은 어떤 기분일까? 행복하겠지. 평소에는 열심히 살고 주말을 저렇게 여유롭게 숲길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데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백사장항에서 3.0km 지점의 기지포해변으로 접어들고

 

꽃지해변까지 9.0km 남아 있는 기지포해변을 지난다.

 

수국이 참으로 예쁘게 피어 있는 곳을 지나고

 

기지포탐방지원센터에서 잠시 쉬어 간다.

 

기자포탐방지원센터 앞에 세워진 태안해안국립공원 표지

 

돌고래 형상물에서 단체로 한 장. 함께 걷는 여자 대원님들. 그저 행복하다. 참으로 건강하게 살아간다. 평소에는 열심히, 주말에는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는 대원님들. 아이들도 어느정도 키우고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 여유로운 대원님은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동화나라님과 기념 한 장

 

꽃지해변까지 8.7km, 백사장항에서 3.3km 지점 기지포 이정목. 기지포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지점이다.

 

이제 태안 해변길 5코스 노을길 입,출구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기지포자연관찰로로 접어든다.

 

사구에 잘 자란 여러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해안에서 잠시 여유로운 자세를 취해 본다.

 

표범장지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태안해안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지정되었다.

전체길이는 약 15cm~20cm정도이며 몸 전체에 표범무늬가 있다.

 

해안사구 지역이나 강가의 모래톱에 굴을 파고 서식하며 메뚜기, 거미, 딱정벌레 등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5월부터 10월까지 관찰되며 7월~8월에 알을 낳고 한번에 4~6개정도의 알을 낳는다.

 

기지포자연관찰로에는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지만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은 안 올것 같다. 

 

기지포해안의 잘 발달된 모래 언덕엔 다양한 식생물이 서식하고 바닷가로는 드넓게 고운 모래해수욕장 펼쳐져 있다.

 

구불 구불 높고 낮은 소나무 숲길은 정말이지 낭만적이고 평화로운 숲길이다.

 

한참을 걸었나. 창정교가 보인다.

 

창정교를 지나

 

두여전망대로 향한다.

 

안면해수욕장 숲길로 향한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 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이다. 소나무 숲길에 스며드는 송림 미풍은 간드러지게 부드럽고 시원하다. 

 

안면해수욕장엔 사람이 없다. 7월 중순 30도를 오르내리는데도 사람이 없다. 왜일까? 사람들의 마음속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12월 3일 이해할 수 없는 계엄령으로 국가 위기가 닦쳐오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하는가 하면 러시아와 우크라니아는 3년이 넘도록 전쟁 중이며, 미국의 트럼프는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해 말도 안되는 일방적 관세전쟁을 일으키고 있으니 수출로만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어려운 위기가 닦쳐 나라경제가 말이 아니다. 

 

다행이 내란을 국민들이 지켜내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바꾸어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서 빨리 경제가 제자리를 잡고 국민들의 소득이 보장되어 이곳 해수욕장에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북세통을 이루면 좋겠다.

 

 

꽃지해변 7.0km 지점 이정목

 

안면해수욕장 숲길을 걷고

 

시원한 숲길을 걸어서 안면해수욕장 쉼터에 도착

 

잠시 쉬었다가 돌아 본 안면해수욕장

 

앞으로 걸어가야할 안면해수욕장은 참으로 긴 모래사장으로 고운 모래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안면해수욕장 사구와 소나무 숲길

 

다시 울창한 칡나무 군락지를 지나는 순간 가랑비가 내린다. 칡넝굴 잎에 물방울이 맺히고 바다는 소리없이 조용한 침묵으로 답한다.

 

태안 해변길 표지안내

 

두여전망대를 향하여 산길로 접어들고

 

태안 해변길 현위치

 

숲길은 약간의 오름길을 걸어서 이곳 능선까지 올라 오른쪽으로 급하게 꺽여 두여전망대로 향한다.

 

두여전망대로 향하는 언덕에 올라서서

 

동서트레일 1구간 현위치 두여전망대 바로 전이다.

 

편안한 길도 걷고

 

두여전망대로 향해 오른다. 황토밭에는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다. 이곳은 모두가 모래땅인데 이곳은 황토밭이다. 독특한 지형이다. 오른쪽 해안은 절벽으로 아마 바람에 모래가 여기까지는 넘어 오지 않았나 보다. 약간의 언덕배기에는 황토 밭이 있고 고구마를 심어 놓았다.

 

두여전망대를 잠깐 들려서

 

아름다운 밧개 해변의 풍광을 감상하고 다시 올라와

 

밧개해변으로 향해서 걷는 길목에 울창하게 우거진 수풀 사이로 밧개해수욕장이 비친다.

 

밧개해변으로 향하는 길목에 원추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밧개해변으로 접어 든다.

 

밧개해수욕장 해안을 걷는다.

 

밧개해수욕장 해안을 걷다 보면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처음보는 나무다. 열매도 처음보고 꽃도 처음본다.

 

장구밤나무 꽃

 

서해안의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처음보는 꽃나무이다. 꽃이름을 박○경 숲해설가님이 가르쳐 준다. 꽃은 7월에 피며 연한 노란색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노란색 또는 노란빛이 나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한다.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밧개해수욕장의 풍광은 낭만과 여유가 넘친다. 아쉬운 것은 해수욕장에 사람이 없다.

 

꽃지해변까지 4.5km 지점 이정목. 밧개해수욕장

 

달맞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밧개해수욕장 해안길

 

아름다운 노오란 달맞이 꽃이 낭만의 밧개해수욕장을 지키고 있다. 

 

펜션과 커피숍을 지나고

 

이제 두에기해변으로 향해 간다.

 

동서트레일 1구간 현위치

 

꽃지 해변까지 3.6km 지점의 밧개해변 이정목을 지나서

 

숲길로 오르는 이정목

 

꽃지해변까지 3.2km 지점 밧개 해안 언덕 이정목

 

파수도수산 가공 공장을 지난다. 이름이 참 독특하다. 파도물 수산공장이란다. 이름이 멋지다.

 

두에기해변 현위치

 

언덕에서 내려와 돌아본 5코스 노을길 안내문 

 

안면도해변길에는 이처럼 노을길 입, 출구 문이 있다. 대부분 오름이 있는 언덕 입구와 출구에 세워져 있다. 무슨 이유일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태안 노을길에는 여러 종류의 이름이 혼재되어 있어 표시가 다양한다. 처음 걷는 사람은 헛갈릴 것 같다. 같은 길이니 헛갈리지 말고 어느 것 하나를 기준으로 줄곧 걸으면 된다. 

 

두에기해변을 뒤로하고

 

약간의 오름길을 오른다.

 

꽃지 해변까지 2.8km 지점의 두에기해변 이정목

 

두에기 해변은 모래보다는 자갈이 많은 해변이다. 이런 곳에는 조개 종류들이 많아 또 다른 갯벌체험 재미를 제공한다.

 

오름길을 상당히 올라

 

고갯마루를 지나 꽃지해변까지 2.4km 지점의 방포해안 이정목을 지난다.

 

방포해안으로 

 

방포해안 방포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오고

 

방포해안 초입

 

현위치

 

꽃지해변까지 1.9km 지점의 방포 이정목

 

방포해수욕장 현위치

 

꽃지해변까지 1.8km 지점의 방포해수욕장 이정목

 

방포해수욕장. 역시 사람이 없다.

 

7ELVEN과 emart 24가 있고

 

편의점 뒤로 돌아 꽃지해변까지 1.4km 지점 방포이정목을 지난다.

 

꾸준히 오른 오름길 끝 능선에 꽃지해변까지 1.0km 지점 이정목을 만나, 급하게 오른쪽으로 꺾여 능선길을 따라 방포전망대로 향한다.

 

편안한 능선길을 잠시 걷다가 언덕을 지나가는 길목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지나온 방포해수욕장을 돌아보고 

 

방포전망대. "따스한 햇살이 나의 품으로" 표지에서 한 폼씩 잡는 여심들. 좋을 때다. 보기 좋다. 아름답다. 열심히 살고 저리 여유로운 낭만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도 한 폼. 방포방파제와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명승 제69호)가 조망된다.

 

약 1,100년전 신라 42대 흥덕왕 4년(833년), 해상왕 장보고가 견승포(지금의 안면도 방포)를 기지로 삼고 주둔하였을 때 당시 기지사령관이였던 승언은 그의 부인과 금슬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출정명령을 받고 떠난 승언이 끝내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 미도가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죽어서 바위가 되는데 이 바위가 할미바위이다. 그 후 어느날 밤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옆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이를 할아비바위로 부르게 되었다.

  

전망대에서 돌아와 이제 꽃지해변을 향해 

 

급하게 내려간다.

 

방포항 현위치

 

꽃지해변까지 0.7km 지점 방포 이정목

 

5코스 방포항 입출문

 

꽃지해변까지 0.5km 지점 방포 이정목

 

방포항을 지나

 

방포항에서 바라 본 할미, 할아비 바위

 

태안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

 

태안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은 모감주나무가 방포항에 무리 지어 자라고 있는 곳이다. 본래 모감주나무는 중국과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가 자생지인 나무로 주로 해안가에 무리 지어 자란다. 6~7월에 노랗게 꽃이 피며 9~10월에는 열매가 열리는데 이 열매로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현재 270여 그루의 모감주나무가 방포 해안을 따라 약 120m 구간에 걸쳐 폭 15m의 규모로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다. 군락 뒤편으로 경작지와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숲의 역할을 한다.

 

모감나무는 우리나라의 해안가 일부에서만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과 같이 넓은 면적에 집단적으로 군락이 형성된 곳이 없다는 점에서 생태적 의의가 있다.

 

방포항과 꽃지해안을 연결하는 다리

 

방포항 다리에서 기념 한 장 남기고 꽃지해수욕장에 도달했다.

 

천년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할미와 할아비 바위

 

이 곳 꽃지 앞 바다에 서 있는 할미, 할아비의 유래를 살펴보면 

약 1,100년전 통일 신라 42대 흥덕왕 4년(826~836년) 때,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완도)에 진을 설치하고 대사가 되어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견승포)에 전략적 전진기지를 설치하게 되었다.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장군이 파견되었는데, 승언장군은 부하들을 친형제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다스리니 모두가 사기가 하늘을 닿았다. 또한 승언장군에게는 아름다운 미도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간의 금슬이 아주 좋았으며 부부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승언장군에게 궁복(장보고)으로 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전장으로 나가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항진하였다.

 

그 후 여러 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단심으로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장군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미도부인은 포지하기 않고 밤낮으로 수 십년을 기다리다 마침내 이 바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후 어느날 밤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 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이를 할아비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꽃지해수욕장 태안 해변길 종합안내

 

◎ 동서트레일 1구간(태안 안면도)을 마무리 하면서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부터 안면도자연휴양림까지 3.9km는 2026년에 개통된다고 하니 그때 다시 와서 완성을 해야 할 것 같다.

꽃지해수욕장은 아주 아주 오래전에 태안 안면도 꽃 박람회를 개최한다기에 광주에서 어린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이곳까지 처음 왔던 기억이 아련하다. 참으로 무더운 여름 무척이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안면도 꽃 박람회를 죽자 살자 구경하려고 욌던 기억은 우리 아이들과 오래된 추억의 한 장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그 뒤로도 몇 번 태안 안면도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자동차나 버스로 왔다 갔다하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 개념이 없고 그저 관광지만 훌쩍 둘러보고 가는 경우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지나갔다.

오늘 안면도 동서트레일 1구간 길을 발로 걸어보니 5개 해수욕장에 걸쳐 펼쳐지는 끝도 없는 모래사장과 해안 사구에 우거진 소나무 숲길은 정말이지 명품 중에 명품이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서해바다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낭만과 여유와 사랑의 소나무 숲길을 만끽하고 싱그런 바다바람을 맞으며 좋은 분들과 걷는 소나무 숲길은 힐링 만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