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7. 덕유 무룡산(1,491.9m)
1. 산행일자 : 2020.08.17(월)
2. 누구랑 : 김형렬 사무관과 하여간
3. 산행구간 : 병곡-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황점(16km)
* 병곡에서 동엽령까지는 국공에서 출입금지 구간(비등로)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병곡횟집 주인 말로는 곧 개방하기 위해 등로 정비와 병곡마을 입구 주차장 확보 등 국공에서 개방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함
* 무룡산 원추리 산행은 대부분 황점에서 시작하여 안성탐방로를 택하거나, 설천봉 곤도라 타고 향적봉-동엽령-무룡산-황점 코스를 택하는데
* 나는 왠지 병곡에서 동엽령을 거처 황점으로 가는 코스를 잡고 싶어 비등로인 병곡마을 횟집에서 출발한다.
4. 산행개념도
5. 산행소감
지난번 길을 놓쳐서 헤맷던 마음에 상처를 하루라도 빨리 치유하고자 다시 베냥을 멨다.
내 교직생활 마무리(정년퇴임) 기념으로 함께해주겠다는 교육청 김형렬 사무관과 동행하였다
병곡계곡 데크다리 끝에서 동엽령 오른 길은 훤하게 잘 나 있다. 이곳 초입을 잘 파악하여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또한 계곡으로 가는 길도 너무 훤하게 잘 나 있어서 처음 산행하는 산꾼들이 헛갈리기에 충분하다. 동엽령으로 오른 표시가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다.
동엽령 오른길은 잘 정비 되어있지만 이번 폭우로 시설물들이 많이 훼손되어 버려서 국공에서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병곡에서 동엽령 오른 길은 급경사로 줄곧 능선길을 치고 오르지만 매우 힘겨운 코스이다. 땀 범벅이 되기는 하여도 울창한 푸르름이 더운 여름 산행의 진수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동엽령에서 무룡산을 거쳐 삿갓재대피소까지는 백두대간 구간으로 그 옛날 백두대간할 때 추억을 아련히 떠올린다. 덕유산 전 구간이 그렇지만 이 구간의 백두대간 능선도 장쾌하고 시원스럽다. 청명한 파란 하늘과 장쾌한 덕유 산줄기를 배경으로 새긴 사진은 산꾼들에게는 참 좋은 추억을 담는다. 나도 몇 장의 추억을 담아 본다.
노오란 원추리 군락은 못 보았지만 군데 군데 피어 있는 원추리의 예쁘고 고결한 자태는 청명한 하늘과 함께 역시 덕유산 원추리여~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산행 내내 기분 좋은 순간들이다. 행복한 산행은 이런 산행이리라.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
형식으로부터 자유
관습과 도덕으로 부터 자유
지식과 윤리로 부터 자유
법과 제도로부터 자유
양복와 넥타이로 부터 자유
책임과 의무로 부터 자유
목표와 성과로 부터 자유
있는것과 없는 것으로 부터 자유
의식과 무의식으로 부터 자유
등 등을 되내이며 자유의 산길을 걷는다
이제 진정한 자유인이 되어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냥 이대로 살아 숨쉬는
흐르는 물처럼 편안한 산길을 걷고 걸어보리라